[줌-in] 국내 건설업계, 하반기 재개발정비사업 놓고 격전 예고…서울 마지막 달동네도 내달 초 입찰공고

건설/부동산 / 안정미 기자 / 2021-07-06 08:51:02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경쟁 시작…GS·현대·대우·포스코 건설 등 총 출동
-건설업계, 시공권 쟁탈 전쟁 더욱 거세질 것

 

▲사진= 서울시내 재개발 사업지의 한 건설 현장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지가 지속적으로 늘어 나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재개발정비사업 수주에 회사의 사활을 걸고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업체간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사업의 불확실성으로 국내 정비사업으로 난국을 피해보자는 각 기업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6일 재건축·재개발 정비업계에 따르면 백사마을재개발사업 조합은 내달 초 입찰공고를 내고, 10월 시공사 선정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사마을은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104번지’에 위치해 붙여진 이름으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고도 불리 운다.

 

이 지역은 앞서 3월 노원구로부터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2009년 주택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2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2400세대 규모의 대규모 가구다보니, 이 사업에는 GS·현대·대우·포스코 건설 등 국내 굴지의 1군 건설사들이 대거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파구 마천동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조합도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달 19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8월 4일 입찰을 진행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송파구 마천동 323 일대 6만653㎡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3층 10개 동 아파트(137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 측이 제시한 공사비 예상가격은 383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역시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의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가좌6구역의 시공사 선정도 코 앞이다. 북가좌 6구역은 신탁방식으로 진행하는 약 2000세대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으로, 오는 8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으로 현재 해당 사업은 GS건설, DL E&C, 롯데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GS건설이 최근 홍보지침을 위반하면서, DL E&C와 롯데건설간 2파전으로 수주전이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들이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건설사도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수주가 불확실하다보니 국내 주택사업에 더욱 주력하는 추세다 보니 건설업계는 시공권 쟁탈 전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를 나타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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