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찬성하는 '민주노총'과의 시각차 때문 분석도
▲사진='원전 전문' 한전 자회사 '한국전력기술', … 민주노총 탈퇴 결정 |
12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기술 노조는 지난 10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찬성률 89.7%로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탈퇴를 전격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서의 투표는 재적 조합원 1451명 가운데 1242명이 투표했고, 1천114명(89.7%)이 민주노총 탈퇴에 찬성했다.
한국전력기술은 1970년대 2차례의 석유파동 위기를 겪으면서 '국산 에너지 기술 자립'을 목표로 1975년에 설립돼 48년의 한국전력 자회사다.
▲사진=한국전력기술 CI |
'한국전력기술'은 그동안 원전 종합설계와 원자로계통설계 기술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표준원전 OPR1000과 차세대 원전 APR1400, 중소형 원전인 SMART 등 다양한 원전의 설계기술을 갖추고 있다.
에너지 업계에선 이처럼 원전 분야에 전문 기술을 갖춘 한전기술이 조합원들이 투표로 민주노총을 탈퇴하기로 한 것은 탈원전에 찬성하는 민주노총과의 시각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전력기술'은 2009년 한국형 원전의 첫 수출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 수주에 참여해 종합설계 및 원자로계통설계를 수행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중소형 원전인 스마트원전의 수출을 위한 설계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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