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스타항공 간부 수백억 배임‧횡령 구속 기소 …창업주 이상직 의원 조카

검찰 / 안정미 기자 / 2021-02-08 08:57:50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 원에 매도, 회사에 약 430억원 손해를 입힌 혐의
-검찰, 계열사들 자금 약 38억원을 임의 사용
▲사진=이스타 항공 
 이스타 항공의 경영진이 수백억 원의 배임과 횡령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 창업주인 이상직(무소속) 국회의원의 조카다.

 

이스타항공 경영진의 배임·횡령 등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임일수)는 이스타항공 간부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8일 밝혔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2015년 12월께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 주(약 540억원)를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원에 매도, 회사에 약 43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2019년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의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 또는 하향 평가한 뒤 채무를 조기에 상환하는 방법으로 약 6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아울러 2015∼2019년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의 자금 약 38억원을 임의로 사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A씨가 이스타항공 경영진과 함께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조카인 A씨로 회사에서 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것으로 조사 알려졌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이스타항공

이와 관련한 수사현황 질의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어떤 계획에 대해서도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 자금 담당 간부가 구속되면서 검찰의 칼끝이 점차 회사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과 이스타항공 노조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피고발인 중 한 명인 A씨를 처음으로 구속하면서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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