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박강수 구청장, '전(煎)집' 먹방 논란 … 전(煎)집 사장님 "그건 오해"

사회일반 / 김용한 기자 / 2022-08-11 09:01:58
-'먹방' 논란 전(煎)집으로 옮겨져…박강수 "피해 가지 않았으면..."
-"SNS에 소개 하며 도움 주려고 했던 것이 오해 불러"
-"직원들과 늦은 저녁위해 좋은 마음으로 전(煎)집 방문"
▲사진=서울 마포구 박강수 구청장
최근 사흘간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피해와 함께 재산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 나고 있는 가운데 난데 없는 서울 마포구청장(박강수)의 전(煎)집 '먹방'논란은 전(煎)집으로 옮겨져 지역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 A씨는 해명에 몸둘바를 몰라한다는 후문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 마포구의 구청장으로 관내지역에 어려운 상가를 찾아 꾸준하게 자신의 SNS에 소개를 하며 도움을 주려고 했던 것이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된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다만 이번 논란으로 "그 동안 코로나19로 힘들게 버텨왔던 (테이블 7개 정도의) 작은 규모의 A씨 가게에 큰 피해를 준것 같아 죄송하다"며 "이번 일로 (전(煎)집 사장님께)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걱정과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 속에 막상 전(煎)집 사장인 A씨는 오히려 난감해 하고 있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에 7개의 탁자를 놓고 동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아담하고 작은 전(煎)집에서 어렵게 영업을 하는 가운데 구청장이 찾아주고 SNS에 홍보까지 해준 것이 이렇게 큰 논란이 일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이어 이번 논란의 중심에  SNS상에서 제기된 ‘전을 먹으면서 술을 마시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성 글에 음주는 일절 없었다는 것이 구청장과 함께한 일행이 아닌 당시 옆자리에 자리했던 이들의 전언이다. 

▲사진=서울 마포구청장(박강수)의 전(煎)집 '먹방'논란을 일으켰던 SNS 게시 이미지

이번일로 몹시 난감해 하는 해당 전(煎)집 사장 A씨 또한 음주와 관련해 "(사실이 궁금하면) 우리 가게에 설치된 CCTV로 충분히 확인이 가능한 사실로 옆 테이블에는 박강수 구청장 일행 이외 다른 손님들도 있었고 보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며 다수 언론들의 억측에 답답함을 호소 하기도 했다. 

 

이어 또다른 B씨는 "전(煎)집은 박 구청장이 평소 자주 다니는 곳으로 올해초 사장님(A씨)의 남편분께서 췌장암으로 돌아 가시고 힘들어 하는 가운데 이같은 사정을 알게된 박 구청장이 폭우에 대비해 직원들과 관내를 돌다 밤 8시가 넘은 시간에 직원들과 함께 1만원 짜리로 늦은 저녁을 함께하기 위해 겸사 겸사 좋은 마음으로 전(煎)집을 방문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강수 구청장은 이번 논란이 커지자 “SNS에 올린 게시물의 본래 취지는 소상공인의 영업을 조금이나마 홍보해드리기 위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지, 언론에 보도된 대로 ‘먹방’이나 맛집 방문 등의 취지가 전혀 아니었다”라며 “그럼에도 호우경보 등의 엄중한 상황 중에 구청장의 위치에서 적합하지 않은 게시물을 올려,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10일<본지>와의 통화에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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