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in] 증여로 돌아선 강남 주택 거래 급락…국토부,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 전월比 상승률은 '여전'

건설/부동산 / 김용한 기자 / 2021-04-21 09:11:06
-강남 아파트 증여 2018년 6월 최다 이후 전월 아파트 증여 812건 6.3배 급증
-거래량 1만1122건 전년 대비 31.8% 급감 전월 대비 12.5% 감소
-공급 확대 기조와 규제로 인한 세부담 등이 원인으로 작용

▲사진= 강남에서 바라본 용산구 재건축 예정지   [제공/연합뉴스DB]
 LH사태가 불거졌던 3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이 1년전 보다 32%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상은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부담에 따른 관망과 함께 정부의 주택공급 규제 대책이 구체화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관망세에도 집값 상승은 멈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1년 전보다 3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종 세금상승의 부담과 일부는 매매보다는 증여로 돌아 선데다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기조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0만21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17.3%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9827건으로 전월보다 16.3%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 아파트 외 유형은 3만2282건으로 전월보다 19.7% 전년 동월보다는 11.1% 각각 늘었다.

 

수도권은 점차 거래량을 회복하고 있지만 1년 전과 비교할때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4만9358건)은 전월 대비 4.1%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4.1% 줄었으며, 지방은 같은 기간 5만2751건으로 전월 대비 33.2%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했다.  특히 이중 서울 거래량이 가파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거래량은 1만1122건으로 전년 대비 31.8% 급감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12.5% 감소했다.

 

주택거래량이 끊긴건, 공급 확대 기조와 규제로 인한 세부담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량 감소에도 서울의 집값 고공행진은 멈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에서 0.07%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만 나홀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는 재건축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이후 사업 재개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함께 오는 6월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양도소득세 강화를 앞두고 지난달 부터 서울 강남구에서 아파트 증여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에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들이 세금 중과를 피하려 매도냐 증여냐 갈림길에서 증여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한 한국부동산원이 지난19일 발표한 월간 아파트 거래 현황(신고일자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의 아파트 증여는 812건으로, 전달(129건)과 비교해 6.3배나 급증했다.

 

이 같은 증여 규모는 부동산원이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급' 수준으로, 2018년 6월(832건)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것이다.

 

강남구의 아파트 증여는 2018년 6월 최다를 기록한 이후 2년 8개월 동안 47∼420건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지난달 800건 넘게 폭증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달 강남구에서 발생한 아파트 거래(1천174건)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69.2%에 달한다. 매매(23.3%)나 기타소유권 이전(7.2%) 등을 압도한다.

 

한편 3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21만9457건으로 집계됐다.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19만9157건)과 전년 동월(19만9758건), 5년 평균(17만6699건)보다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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