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선점하고 위성통신 분야 진출 검토
▲사진=우주사업 모아 '스페이스 허브'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범 |
김동관 사장은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등기임원으로 내정된 후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을 맡아 향후 한화의 우주사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이끌 예정이다.
이에 대해서 김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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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제공/한화그룹] |
김 사장 이어 "누군가는 해야하는 것이 우주사업"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주사업 주체인 스페이스 허브의 중심에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에 참여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로 한화시스템의 통신, 영상장비 전문 인력과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 인력, 최근 한화가 지분투자를 단행한 위성기업 쎄트렉아이 측도 함께 참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스페이스 허브는 위성 발사체 등 제작 분야와 통신, 지구 관측, 에너지 등 서비스 분야로 나눠 연구 및 투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화는 그룹 계열사별로 추진하던 우주 관련 사업을 한데 모아 큰 그림 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에 써트렉아이의 위성을 싣고, 한화시스템의 통신체계를 탑재해 하나로 묶으면 체계적인 기술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내부 것이다.
계열사 간 기술 협업도 가능해진다.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통신체계 기술과 소형위성 설계 기술을 더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선점하고 있는 위성통신 분야 진출도 검토할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기술 등을 우주산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화 측은 "스페이스 허브는 각 회사의 윗단에 있는 조직이 아닌 현장감 넘치는 우주 부문의 종합상황실”이라며 “주요 기술 분야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글로벌 기업은 민간 우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우주산업 시장의 규모가 민간 기업 주도하에 2040년 약 1조1000억 달러(약 12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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