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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尹 비상계엄 선포 이후…외면받는 'K-자산' @데일리매거진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우리나라의 꼬리표를 단 자산들의 가치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올해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주가 부양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저평가 받고 있다고 판단, 연초 대대적인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한 일본을 벤치마킹 한 것이었다.
연중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관련 주무부처들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전 세계적인 주식시장 호황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연일 하락을 피하기 어려웠다.
이같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상황은 더욱 안좋아졌다.
지난 6일 코스피는 2428.15로 마감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3일 코스피가 2500.10을 기록하며 2500선을 회복했지만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고 2400선 코앞까지 내려왔다.
코스닥의 경우 6일 661.33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 3일에는 690.80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을 보면 대외에서 비상계엄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4일부터 6일까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약 1조원 가량 외국인 매도 물량이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서다.
비상계엄 선포 직전 외인이 1조원 가량을 사들이며 2500선을 회복했던 것과 정반대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비상계엄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를 하락시키지는 않겠지만, 투자심리 위축을 야기한 것은 분명하며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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