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왔는데 "각하, 지금 300㎜가 왔답니다…" 尹은 음주?… 일부 네티즌 도(度)넘는 가짜뉴스 유포

사회일반 / 정민수 기자 / 2022-08-10 10:10:49
-'엠엘비파크(MLB파크)' 게시판에 "각하, 지금 300㎜가 왔답니다…"
-네티즌 "조롱하는 패러디" 대통령 향한 비난의 글 퍼부어 논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롱 게시물.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MLB파크)]
최근 네티즌들의 대통령을 향한 도를 넘는 풍자와 억측성 합성된 사진과 글들이 난문하는 가운데 지난 8일 오후 수도권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게시물이 나돌아 논란이 일었다.

 

한 누리꾼은 지난 9일 0시39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MLB파크)' 게시판에 "각하, 지금 300㎜가 왔답니다…"라는 제목으로 윤 대통령이 한 식당에서 참모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사진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비가 300㎜ 왔다"는 참모의 보고를 잘못 들은 윤 대통령이 "난 맥주 500cc 주문했는데?"라고 동문서답을 한 것처럼 말풍선을 달았다. 그러나 이 사진은 과거 윤 대통령이 참모들과 가졌던 술자리를 찍은 것으로 이번 폭우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이번 합성사진을 접한 다수 누리꾼도 이 사진이 수도권 폭우 상황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했으나 문제는 일부 누리꾼은 "이 게시물은 대통령이 국정보다 술에 더 관심이 있음을 조롱하는 패러디"로 대통령을 향한 비난의 글을 퍼부어 논란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직접 수해현장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서울 서초동 자택 주변 일대가 침수돼 자택에 머물며 폭우에 따른 피해상황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수도권에 40mm이상의 역대급 폭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하자 이날 새벽까지 침수상황을 살피며 참모진에게 적극 대응을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비 피해상황이 심각해지자 전날 저녁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통화를 통해 비 피해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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