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이어…이탈리안 레스토랑 ‘공명선거추진 활동비’ 명목 66만 원사용
▲사진=국민의힘 조은희 국회의원 |
이같은 사실은 지난 7일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실이 입수한 ‘선관위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조 의원실에 공개한 ‘선관위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자료에 따르면 상임위원, 사무총장 등 선관위의 고위 간부들은 2018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주말에 총 53건, 약 997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에서 불거진 ‘소쿠리 투표’ 논란과 '아들 특채' 논란으로 물러난 김세환 전 사무총장은 2018년 5월 기획조정실장 재직 당시 주말에 두 차례에 걸쳐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공명선거추진 활동비’ 명목으로 66만 원을 썼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전임 김대년 전 사무총장도 2018년 6월 주말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정치관계법 제도 개선 의견 수렴 업무협의’ 명목으로 45만 원을 쓰기도 했다.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 속의 ‘아빠 찬스’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중립성 침해를 이유로 감사를 거부하기 보다는 조직내의 또다른 의혹을 감추기 위해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권은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의 방만한 업무추진비 사용 등을 근거로 감사원의 감사를 더욱 거세게 밀어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네티즌들의 포털 댓글 |
이같은 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거부에 대해 네티즌들도 선관위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불법체용에 대한 책임과 심각한 도덕성 훼손으로 더 이상 신뢰를 받을 수 없는 지경"이라며 선관위의 '아빠찬스' 논란에 대해 격한 반응을 내 놓기도 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감사원의 감사 거부에 대해 선관위를 향해 "국민의 위에 군림해서 선관 '위' 인 건가요?"라며 재치있는 비판 대열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감사원은 앞서 두 차례 선관위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 던 감사원은 관계자들이 이날 중앙선관위를 직접 찾아가 자료 제출을 압박했지만 선관위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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