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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시내의 한 버스 차고지 요소수 보관창고 [제공/연합뉴스] |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에 정부가 군의 비축 물량 일부를 민간에 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군이 비축한 요소수를 민간에 일정 부분 한시적으로 대여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8일 “군이 비축한 요소수를 민간에 일정 부분 한시적으로 대여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 등과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정부가 검토 중인 물량은 최대 200t으로, 약 20만ℓ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군이 비축한 수개월치 요소수 물량 중 상당한 부분으로, 정부가 호주에서 긴급 공수하기로 한 물량인 2만 리터의 10배 수준이다.
군 비축 물량은 일반 트럭 등이 아닌 긴급한 분야에 우선 지원될 전망이다.
군 당국은 요소수 비축 물량을 일부 민간에 풀더라도 당장의 임무 수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군이 보유한 차량 중 대부분은 디젤엔진 차량이지만 그 중 상당수가 구형 차량이어서 요소수를 필요로 하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민간의 한 달 치 요소수 소요량이 약 2만t 정도에 달하고 있다.
관련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요소수 생산에 필요한 요소 물량은 현재 이달 말분까지만 확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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