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용소비재 시장, 팬데믹 여파에도 2년 연속 매출 규모 성장

식품/유통/생활 / 안정미 기자 / 2021-11-29 12:04:21
코로나19 여파로 편의점, 농·수·축협 매장 등 '슬세권'이 유통 채널 성장 이끌어
50~60세대 온라인 쇼핑 및 FMCG 시장 기여도 두드러져
▲ 사진=닐슨IQ코리아 로고 [제공/닐슨IQ코리아]

 

글로벌 통합·정보 분석 기업 닐슨IQ코리아가 2021년 국내 일용소비재(FMCG) 시장의 매출 규모는 35조3645억원으로, 2년 연속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35조1314억원) 대비 1.3% 성장했으며, 2020년도 2019년(34조6739억원) 대비 0.7%로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21년 식품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1.8% 늘었고, 2020년도 전년 대비 1.8%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FMCG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식품 카테고리는 2020년 대비 8.7%, 2019년 대비 2.3% 하락했다.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편의점은 매출 규모가 2020년 대비 2021년 9.7%, 2019년 대비 2020년 2.0%로 2년 연속 증가하며 이른바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이동할 수 있는 동네상권)의 성장을 이끌었고, 농·수·축협 매장 또한 2020년 대비 1.0%, 2019년 대비 2.0%로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근거리 장보기 선호 및 정부 차원의 재난지원금을 통한 지역 상권 살리기가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 오프라인 채널에서 비식품 카테고리의 매출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편의점 및 농·수·축협 매장은 식품과 비식품 카테고리 모두 견고하게 성장했다.

세부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편의점은 주류(40.5%), 조미료(31.0%), 세제(18.4%)가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농·수·축협 매장은 신선식품(34.1%), 가정간편식(24.4%), 조미료(18.4%) 순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 사진=농협하나로유통 농산물 전문매장 [제공/농협]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채널로의 이동이 더욱 가속화된 가운데 20대부터 60대 이상 전 연령대에 걸쳐 온라인 구매 경험률은 2020년 대비 2021년 평균 1.1% 포인트, 온라인 구매 빈도는 2.6%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닐슨IQ 소비자패널서비스, 2020년 10월~2021년 9월, 2019년 10월~2020년 9월 기준).

특히 50~60세대의 온라인 구매 경험률은 3.6% 포인트 증가했으며, 구매 빈도 또한 4.1% 포인트 늘어나 전 연령대 평균에 비해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증가 추세를  바탕으로 50~60세대의  FMCG  온라인  구매 금액  또한  2020년 대비  14.1%  성장했으며,  이는 전 연령대의 9.2%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카테고리별 구매액 성장률을 살펴보면, 전 연령대에서 평균적으로 식품과 주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가운데 50~60세대의 경우 신선식품과 스낵류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 

원영준 닐슨IQ코리아 상무는 “전반적으로 소비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상에 필요한 제품 구매를 위해 온라인 채널을 사용하는 것은 실버 세대이며, 50~60세대는 꾸준히 신규 이용자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그 이용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며 “다른 주요 트렌드로는 최근까지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 및 혼술이 확대됨에 따라 전 채널에 걸쳐 주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기준, 위스키와 와인이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닐슨IQ의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데이터 및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된 와중에도 FMCG 시장은 채널 및 제품 혁신,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 변화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해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PB 상품의 경우, 채널 및 구색 다각화를 통해 판매액이 2020년 대비 2021년 7.6%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사 및 제조사는 이미 전 연령대에 걸쳐 일상으로 자리 잡은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위드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소비 패턴이 어떻게 진화할지 예측하고 이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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