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소상공인 87만명 감소…영업이익 거의 반 토막

경제일반 / 이재만 기자 / 2021-12-28 12:46:51
예술·스포츠·여가업과 교육 서비스 등 업종이 가장 심각한 손해 입어
▲ 사진=인적이 뜸한 식당가 @데일리매거진DB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28일,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290만2천개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나 종사자 수는 557만3천명으로 87만1천명(13.5%)이 줄었다.

중기부와 통계청이 해당 통계를 보유한 2018년 이후 종사자 수는 가장 작고 종사자 수 감소 폭은 가장 컸다.

예술·스포츠·여가업 종사자 수는 3만9천명이 줄었다. 감소율이 무려 20.5%다. 일자리 5개 중 1개가 사라졌다는 의미다.

도소매업의 종사자 수 감소율은 16.7%, 숙박·음식점업은 16.2%에 달한다.

절대적인 종사자 수 감소 폭으로 보면 도소매업이 31만3천명으로 가장 많고 숙박·음식점업이 25만2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 2020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 [제공/통계청]

지난해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2천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1천100만원) 감소했다.

제조업의 매출 감소율이 12.2%로 가장 높았고 예술·스포츠·여가업도 11.9%에 달했다.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1천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1%(1천400만원) 급감했다. 월별로 따지면 16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1년 전 대비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은 1년 영업이익이 3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85.2% 급감했다. 교육서비스업은 800만원으로 66.4% 감소율을 보였다.

숙박·음식점업의 영업이익 감소율 역시 56.8%로 전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소상공인이 보유한 총부채는 294조4천억원으로 47조7천억원이 늘었다. 증가율이 19.3%에 달한다.

업종 중에선 교육서비스업의 부채 증가율이 47.4%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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