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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금천구 알뜰 주유소에 유류세 인하 관련 안내문 [제공/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이억원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점검회의 등을 열고 "전국 765개 정유사 직영주유소는 오늘부터 휘발유 기준 164원의 유류세 인하분을 즉시 인하하고, 1천233개 알뜰주유소도 유류세 인하 즉시 반영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총 1천998개 주유소가 이날부터 유류세 인하에 따른 가격 인하에 동참한다는 의미다.
원칙적으로 소비자가격은 개별 주유소가 결정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류세가 인하된 만큼 유류 가격이 내리는 것은 아니다.
전국 주유소 유류 판매 가격에 인하분이 적용되기까지는 1∼2주가량 시차도 있다.
유류세는 정유사 반출 단계에서 부과되는데 인하 전 반출된 기름도 시중에 유통 중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에 대해서는 유류세 인하 첫날부터 곧바로 유류세 인하분만큼 판매가격을 내리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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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10시 휘발유가격 동향 [제공/오피넷] |
이 차관은 "전국 주유소의 17.5%를 차지하는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인하분을 즉시 판매 가격에 반영하면 주변 주유소에 영향을 미쳐 유류세 인하가 2주 뒤에 나타났던 2018년에 비해 이번에는 더 신속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주유소는 석유유통협회와 주유소 협회의 회원사 독려 등을 통해 자발적 가격 인하를 지속해서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국 주유소 단체인 한국주유소협회는 "재고 물량 소진까지 시간이 걸려 유류세 인하 시행 즉시 유류 판매 가격을 내리는 건 힘들지만 유류세 인하 시기에 맞춰 재고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기에 인하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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