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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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세종시 다정동에서 바라본 시내에 아파트 [제공/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은 12일 올해 들어 11월 첫째 주까지 세종시의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1.93%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상승률(39.91%)의 20분의 1 수준이다.
세종은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무려 44.93%(부동산원 통계 기준)에 달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작년에 여당을 중심으로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논의가 속도를 내자 투기 수요가 유입되면서 아파트값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세종은 올해 들어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하기 시작하더니 5월 셋째 주부터는 하락으로 반전했다.
이후 지난 7월 첫째 주와 셋째 주에 각각 0.01%, 0.05%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7월 넷째 주부터 16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말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뒤에도 세종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달 첫째 주 세종 아파트값은 0.1% 떨어져 하락 폭이 전주(-0.01%)의 10배로 커졌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물량과 추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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