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비대면 시대 맞춘 초고화질 그룹 영상통화 '미더스' 출시

IT/휴대폰/게임 / 이준섭 / 2020-08-03 13:49:48
최대 100명 동시참여, 화면 공유 기능, 화이트보드 기능 등 채택

줌 팀즈 대항마 될까 주목
SK텔레콤이 초고화질 그룹 영상통화 미더스를 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급속히 형성된 언택트 시대에 맞춰 T그룹통화 미더스를 출시한 SK텔레콤은 최대 10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초고화질로 만들어졌다고 3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가 기존에 국내 비대면 시장을 장악해 온 줌이나 MS팀즈를 대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초고화질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미더스(MeetUs)‘는 'Meet'와 'Us'의 합성어로 SK텔레콤의 자사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영상 품질과 음질 보장 기술도 업그레이드됐다.

 

모바일 화면에는 4명, PC·태블릿 화면에는 8명까지 표시된다. 참여자가 화면 표시 숫자를 넘으면 사용자 음성을 감지해 발언자를 자동으로 화면에 보여준다.

 

참가자 중 한 명의 화면을 띄울 수 있는 발표자 모드, 회의 중 발표자 외 참가자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텍스트 채팅 등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수업이나 회의 자료를 공유하는 화면 공유 기능, 판서를 위한 화이트보드 기능, 특정 참가자를 지정해 화면을 공유하는 핀 비디오 등도 제공한다.

 

멀티 기능에 초고화질 구현, 100명 동시 접속이 특징

 

미더스는 모바일, PC, 태블릿 버전으로 출시되며 PC 버전은 윈도 운영체계에서만 제공된다. 맥 OS버전도 9월 중 출시된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5G로 이용할 경우 최대 QHD 화질이 적용됨에도 데이터 소모량은 이전 서비스보다 50% 수준으로 줄였다.

 

SK텔레콤은 보안성 강화를 위해 그룹 통화가 동작하는 모든 구간을 암호화했으며, 앞으로 보안 특화 기능을 탑재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 이현아 AI서비스단장은 "비대면 교육과 협업에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미더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산업별로 필요한 기능을 꾸준히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택트 시대의 최대 혜택을 받아온 주인공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줌이다. 그러나 이 탁월한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은 창업자인 중국 출신의 공학도 에릭 위안이 창업 후 자기와 같은 중국인 개발자들을 대거 채용함으로써 차이나게이트로 발목이 잡혔다. 

 

중국으로의 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몇몇 나라들은 ’줌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줌의 데이터가 중국 서버를 거친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제 줌의 대체 솔루션의 등장이 필요한 시점에 출시된 미더스는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게 될거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 전문가들은 향후 이 서비스에서 가장 큰 요인은 얼마나 가까이 있는 것처럼, 얼마나 실제 대화하는 것처럼 현실성을 구현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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