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충제로 쓰이는 식물성 오일이 코로나19 특효라고?

식품/유통/생활 / 정민수 기자 / 2020-08-27 13:52:40
유칼리툽스 나무 오일 '시트리오디올' 코로나 죽여

영국군 이미 시트리오디올 함유 방충제 공급받아 사용

방충제 사용에 따른 아무런 부작용이 없어 비축하고 있는 중

▲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의 식물성 오일이 코로나19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세계적인 연구진들이 미처 주목하지 못했지만 식물 생태계 안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특효의 성분을 가진 물질들이 상당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에 천연재료로 주로 방충제로 쓰여 온 시스리오디올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이는 특효제라는 발표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나무의 잎과 잔가지에서 추출하는 식물성 오일 시트리오디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것.

 

현지시간 26일 스카이 뉴스는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Defence Science and Technology Laboratory·DSTL)가 다른 과학자들이 추가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의 예비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로 방충제에 활용되는 이전에도 다른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왔다.

 

국방연구소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시트리오디올이 바이러스를 죽여 추가적인 보호막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실험했고, 그 결과를 이날 공유했다.

다만 시트리오디올 함유 방충제만으로는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완전한 보호막을 제공할 수는 없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얼굴 마스크와 손 씻기, 기타 다른 조치들이 함께 시행돼야만 한다는 설명이다.

 

영국군은 이미 시트리오디올 함유 방충제를 공급받아 코로나19 대응에 사용하고 있다고 스카이 뉴스는 전했다.

 

방충제 중에 시트리오디올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다만 방충제 중에서도 시트리오디올을 함유한 제품만 효과가 있으며, 디트(Deet) 성분을 포함한 제품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군은 방충제 사용에 따른 아무런 부작용이 없는 만큼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방충제를 비축해오고 있다.

 

시트리오디올 함유 방충제를 생산하는 시트리파인 인터내셔널의 재클린 왓슨 전무는 이미 지난 4월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충제를 정식으로 검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왓슨 전무는 "방충제가 이번 바이러스 대응에도 효과가 있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당연히 철저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바이러스 류에 효과를 보는 성분들이 속속 발견되며 의료계는 고무되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식 테스트를 위한 정부 지원을 신청한 시트리오디올이 영국군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의심자와 접촉했을 경우 소독할 수 있도록 스프레이로 공급되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의학계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자료를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검증을 거쳐 공식으로 확인될 때까지는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식물학자들은 과거부터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디올 오일이 방충제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고 바퀴벌레나 좀벌레를 없애는 특효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산뜻한 향으로 그리 비싸지 않은 향수와 비누 소독제 등으로 활용 가능하고 곰팡이 알레르기 호흡계 고혈압 감기 인플루엔자 감염에 좋다고 알려져 왔다고 밝히고 있다.

시민들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뉴스가 한 줄기 단빛 같은 소식이 되기를 기다리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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