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홀로 치킨값 인상…BBQ, bhc '도미노 인상' 우려

식품/유통/생활 / 이재만 기자 / 2021-11-19 14:28:36
배달 유료화를 시작한 업체라는 점에서도 가격 인상에 대해 여론 좋지 않아
▲ 사진=신메뉴 '교촌리얼후라이드'와 '칠리포테이토' 출시 [제공/교촌치킨]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22일부터 일부 대표 제품의 가격이 인상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등 한 마리 메뉴 및 순살 메뉴는 1000원, 부분육 메뉴는 2000원 상향 조정될 방침이다. 일부 사이드 메뉴들도 500원 인상된다.

가격 인상에 대해 교촌은 가맹점 수익성 개선이란 명분으로 인상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교촌 관계자는 “수년간 누적된 인건비 상승 및 각종 수수료 부담에 최근 물가 상승이 더해졌다”며 “가맹점 수익성 개선이 절박한 상황”이라 더 이상 가격조정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교촌의 치킨값 인상을 두고 '주주 눈치 보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다가 올 3분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점에서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최초로 상장에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국내 유사 및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다.

교촌에프앤비 주가는 지난 18일 1만7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교촌이 프랜차이즈업계 배달 유료화를 시작한 업체라는 점에서도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여론이 좋지 않다.

아울러, 업계 1위인 교촌이 가격을 올리면서 치킨값 '도미노 인상'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BBQ, bhc 등 두 업체는 가격 인상을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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