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라이더, EV 타고 성기 노출… B씨 신고 '공연음란 혐의' 경찰 수사 착수

사회일반 / 안정미 기자 / 2021-02-15 14:34:14
-배달의민족 소속 기사 배달 오토바이 타고 달아나
-경찰, 배민 측의 협조 받아 수사 진행 계획
▲사진=배달의민족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여성 주민에게 배달기사가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고 달아나는 해괴망칙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배달의민족 소속 배달기사 인 A씨에 대해 공연음란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설날인 지난 12일 밤 송파구 문정동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엘리베이터에는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여성 주민이 타고 있었다.

 

이날 밤 아파트 주민인 여성 B씨는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한 뒤 해당 기사가 성기를 노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B씨가 당황하는 사이 배달의민족 소속 기사는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당황했던 B씨는 오토바이의 차량번호를 외워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엘리베이터 CCTV를 확보해 A씨의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은 배민 측의 협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피해자 B씨는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간밤에 배민라이더가 엘베에서 성기노출을 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어 B씨는 “설날 밤 10시에 1층에 내려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배민라이더가 따라 탔다”며 “엘베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데 뭔가 살색인 게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B씨는 “1층에 도착해 엘리베이터 문을 보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며 배달기사가 성기를 내 놓고 있는 모습이 엘리베이터 문에 비쳐 보였다고 공개했다.

 

황당함을 당했던 B씨는 “너무 놀라 손에 핸드폰을 들고 있었는데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지 못했다”면서 “기사가 헬멧을 쓰고 있어 얼굴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오토바이 차량번호를 외워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적기도 했다.

 

끝으로 B씨는 “변태적 행위를 한 배달 기사가 음식에 무슨 짓을 하지는 않았을까 걱정이 된다”며 배달의민족 측에 책임을 묻기도 했다.

 

한편 배민라이더스는 국내 최대의 배달업 1위 기업인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달 서비스업체로 그 동안 오픈서비스를 전격 도입했다 가맹업주즐의 반발로 철회하기도 했으며 울트라콜의 부작용으로 앱 화면 노출을 늘리는 이른바 '깃발꽂기' 등으로 정치권 까지 나서 논란이 일었 던 곳으로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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