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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에 필요한 지원 유형 |
우리나라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스마트워크라는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고 중소기업 열 중 아홉은 스마트워크를 도입하기 위해 자금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간·장소 제약 없이 업무를 하는 근무 형태다.
이번처럼 코로나19 같은 사태가 생기면 온라인 비대면 상담과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므로 여기에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 스마트워크는 재택근무와 모바일 근무(스마트폰·태블릿PC 등 활용), 스마트워크센터(자택 인근 원격사무실 또는 공공시설) 근무 등 형태로 이뤄진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1~26일 전국 30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 구축 현황을 조사해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워크를 들어본 적 없다는 중소기업이 59.5%를 차지했으며, 명칭만 들어본 기업도 17.6%였다. 상세히 알고 있다는 응답은 5.6%에 그쳤다.
스마트워크에 대한 중기업계의 인지도 매우 낮아
응답자의 92%(복수 응답)는 스마트워크 구축에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컨설팅지원과 교육지원을 고른 응답자도 각각 47.2%, 31.9%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68.1%는 스마트워크를 활용한 경험이 없었다. 경험이 있는 경우 대부분(84.4%)은 모바일 근무 형식을 이용했으며, 영상·화상회의(51%), 재택근무(28.1%), 클라우드 컴퓨팅(26.0%)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워크의 활용 효과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다수(92.7%)가 근무환경 개선과 직원 만족도 제고 등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그런데도 스마트워크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업무 특성상 활용 불가(30.6%), 자금부담(28.9%) 등이 꼽혔다.
향후 2년 내 스마트워크 활용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4.5%, 정부·대기업 등이 지원하는 경우 활용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4.2%였다.
지원 없이도 활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모바일 근무(67.2%·복수 응답)와 영상·화상회의(38.1%), 재택근무(26.1%), 클라우드 컴퓨팅(26.1%) 등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스마트워크 도입 시 이를 활용할 임직원 비율은 64.7%로, 제조업(47.2%)보다 17.5%포인트 높았다.
중소기업이 부담 가능한 임직원 1인당 연간 스마트워크 비용은 약 48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자금·컨설팅 지원 등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 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대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과 사업을 건의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IT 시스템 설계를 주로 맡아온 A테크사의 B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주의 IT 마인드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 때문에 중소기업 현장의 스마트워크 도입이 늦어지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런 약점이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생산성 약화로 나타나는 만큼 정부가 각종 지원과 혜택을 베풀어야 중소기업이 속히 스마트화로 가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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