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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2022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제공/연합뉴스] |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약 4%로 높아진 상태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까지 6%대로 확인되면서, 한국은행의 다음 주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5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108.22)는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뛰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3월(4.1%)과 4월(4.8%) 4%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5.4%) 5%대로 올라서더니 지난달 6%대에 이르렀다.
물가 관리를 제 1목표로 삼는 한은 입장에선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으로,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한국은행은 물가 오름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더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공급과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이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당분간 5%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공식품·외식 물가 오름폭 확대로 5월(5.4%)보다 높아지고, 하반기에도 원유·곡물 등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요인 영향이 이어져 상반기보다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급등기인 2008년의 4.7%를 넘어설 가능성까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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