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전도, 지나친 상업적 마케팅에 눈살 찌푸려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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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스 사은품 멀티 폴딩 카트 |
그 쏠림 현상 중에서도 브랜드 커피숍 사은품 잔치가 있다. 이미 지난 달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여행용 가방)과 서머 체어(텐트 의자) 등이 날개돋힌 듯 팔려 나갔다.
이번에는 할리스커피에서 '스타벅스의 레디백 사태'가 재연됐다. 할리스커피가 9일 선보인 여름 프로모션 상품으로 선보인 '멀티 폴딩카트'가 대부분 매장에서 몇시간 만에 조기 매진된 것이다.
할리스커피는 2020년 여름 3차 프로모션 상품으로 야외에서 짐을 운반하고 탁자로도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폴딩카트'를 판매했다.
판매 가격은 3만1000원이지만, 할리스커피에서 품목에 상관없이 1만원 이상 식음료 등을 사면 1만1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구매 수량은 최대 2개로 제한된다.
이 때문에 일부 매장에서 밤샘 줄서기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한번쯤 가져보고 싶을 수도 있겠지만 커피는 버려버리고 사은품만 챙겨 갔다는 후기들을 접할 때면 씁쓸해지는 소비자들도 제법 많을 것이다.
주객전도라는 말 그대로 일부 커피숍의 마케팅 잔치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에 대중잡지가 한창 인기를 끌 때 가계부나 명품 립스틱 등을 사은품으로 붙여 잡지 판매를 부채질하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염려하는 이들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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