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요소 1만8천여t 곧 반입…베트남 추가물량 5천톤 확보

정책일반 / 정민수 기자 / 2021-11-10 15:09:11
일부는 수출 전 검사가 완료돼 선적 대기 중
▲ 사진=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 [제공/연합뉴스]

 

정부는 10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개최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국내에서 약 2달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호주 수입 물량과 중국·베트남에서 수입 예정인 물량,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보유 물량, 군부대 예비분 등을 합친 규모다.

정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고려하면 앞으로 3개월까지도 물량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베트남에서도 요소 추가 물량 5천톤(t)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요소가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부적합 시에는 산업용으로 제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업들이 중국 측과 계약한 요소 1만8천700t이 곧 국내 반입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요량의 2∼3달 치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일부는 수출 전 검사가 완료돼 선적 대기 중이다. 이에 따라 요소수 대란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천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요소 물량의 검사가 완료됐다는 것도 중국 현지 공관에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수출검사 신청 물량은 7천100t가량이며 검사가 완료된 분량은 이 가운데서도 비교적 소량으로 알려졌다.

검사가 완료된 분량은 현지에서 선적 등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외 물량도 중국 당국의 확인이 이뤄진 만큼 조속한 절차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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