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시스템 성능 강화하기 위한 업계 선도적 로드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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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IBM이 공개한 '이글(Eagle)' 프로세서 [제공/IBM] |
IBM은 양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에코시스템에서 거둔 주요 성과를 소개하는 연례행사인 IBM 퀀텀 서밋 2021(IBM Quantum Summit)을 개최하고, 127퀀텀 비트(큐비트)의 새로운 ‘이글(Eagle)’ 프로세서를 17일 발표했다.
이글 프로세서는 양자 물리학 기반 기기들의 엄청난 컴퓨팅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획기적인 성과로, 양자 하드웨어가 전통적인 컴퓨터로는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는 양자 회로(Quantum Circuits)를 실행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음을 나타낸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IBM은 차세대 양자 시스템인 IBM 퀀텀 시스템 투(IBM Quantum System Two)에 관한 계획도 미리 선보였다.
양자 컴퓨팅은 원자보다 작은 수준에서 물질의 근본적인 양자 특성을 활용해 컴퓨팅 성능을 크게 향상할 가능성을 제공한다.
IBM은 최근 양자 하드웨어를 발전시켜 양자 시스템이 기존 컴퓨터의 성능을 뛰어넘는 퀀텀 어드밴티지(Quantum Advantage)에 도달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을 위한 세부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글 프로세서는 이 로드맵의 최신 단계이다.
IBM은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의 발전 상황을 양자의 크기, 품질 및 속도의 세 가지 성능 속성을 통해 측정한다. 양자의 크기는 양자 프로세서의 큐비트 수로 측정되며, 실행할 수 있는 양자 회로의 크기를 결정한다.
양자의 질은 양자 볼륨(Quantum Volume)으로 측정되며, 실제 하드웨어에서 양자 회로가 얼마나 정확하게 실행되는지를 나타낸다. 속도는 IBM이 최근(2021년 11월) 발표한 새로운 단위인 CLOPS (Circuit Layer Operations Per Second·초당 회로 레이어 연산)로 측정되며, 많은 수의 양자 회로로 구성된 실제 연산을 실행할 가능성을 나타낸다.
IBM 펠로우 겸 양자 컴퓨팅 부문 부사장인 제이 감베타(Jay Gambetta) 박사는 “IBM 퀀텀 시스템 투는 시스템 인프라의 모듈화와 유연성이 지속적인 발전의 핵심이 될 양자 컴퓨팅 데이터 센터의 미래를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며 “시스템 투는 다양한 기술에서 새로운 혁신을 끌어내는 IBM의 오랜 전통을 양자 컴퓨팅과 고전 컴퓨팅에서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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