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러다임으로 이동, 업계 변화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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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업계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
자동차보험의 비대면 확대 추세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진 흐름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가격 우위로 인해 비대면, 특히 인터넷을 통한 유입이 계속 확대된 데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그러한 변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융 전반에서 '비대면으로 무게중심 이동'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자동차보험이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자동차보험 상위권 업체의 비대면 매출(보험료 수입) 비중이 이미 연초부터 절반 수준에 도달했다.
올해 1~5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의 인터넷마케팅(CM)과 전화마케팅(TM) 비중은 47.2%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최고조에 이른 3월에는 비대면 매출이 47.9%를 기록했다. 작년 1~5월 비대면 매출 비중은 43.2%였다.
계약수량 기준으로는 비대면 비중이 이미 대면을 추월했다.
같은 기간 비대면 계약 비중이 49.0%에서 52.1%로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도 올해 1~5월 인터넷·전화매출 비중이 44.1%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39.1%와 비교해 5.1%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비대면 매출 비중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에 비해 낮지만 역시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
현대해상은 올해 1~5월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매출 비중이 32%로, 작년의 27.3%보다 4.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도 23.0%에서 28.7%로 5.7%포인트 올랐다.
최근 신한생명이 서비스의 100%를 디지털화 시킨 데 이어 줄줄이 보험 사업의 비대면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영업에서 계약 유지, 관리까지 디지털 기반 기술이 국내외 보험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른바 보험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손가락으로 가입을 처리하는 보험 앱의 출현은 보험사업자의 지각 변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험업 세일즈맨은 이 때문에 재테크와 재무설계로 이미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 전문가들은 어차피 온라인 비대면이 현 추세인만큼 업체들도 재빨리 이를 수용해 가는 변화가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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