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규제로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 6개월 만에 둔화

건설/부동산 / 이재만 기자 / 2021-11-15 16:14:36
가계대출 규제로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 6개월 만에 둔화
▲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제공/한국부동산원]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로 전국의 주택 가격도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지난달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가격은 0.88% 올라 9월(0.92%)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의 경우 1.18%, 연립주택은 0.51%, 단독주택은 0.25%를 기록하며 각각 전월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의 주택가격은 전월 0.72% 보다 약간 낮은 0.71% 상승하며 지난 4월 0.35% 이후 6개월 만에 오름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추진 단지의 호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거래가 급감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0.83%)은 9월(0.90%) 이어 두 달 연속 작아졌다.

단독주택도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9월 0.42%에서 10월 0.38%로 오름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에 비해 빌라를 포함한 연립주택의 매매가는 0.55%를 기록해 4월(0.20%)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최근 재개발 등 개발 호재 지역의 저렴한 빌라와 연립주택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지역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4천151건, 10월은 3천516건(11월 15일 현재 신고건)으로 아파트(9월 2천697건, 10월 1천911건) 거래량을 크게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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