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아이오-체인링크, '프로젝트 남산'으로 한국 스테이블코인 외환 혁신 주도

블록체인/암호화폐 / 정민수 기자 / 2025-09-22 18:09:45
-2024년 아시아 전역에서 토큰화 자산 및 CBDC 활용 사례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
▲ 수호아이오-체인링크, '프로젝트 남산' 공개 [제공/수호아이오]

 

한국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기술 기업 수호아이오가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개척을 위한 컨소시엄인 ‘프로젝트 남산’을 출범하고, 주요 기술 파트너로 체인링크가 합류했다고 22일 밝혔다.

초기 실증 사업으로, 컨소시엄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실생활 파일럿을 진행했고, 참가자들은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한 후 원화 기반의 디지털 바우처를 구매해 전통적인 외환 수수료보다 최소 30% 절약된 비용으로 결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발표는 수호아이오와 체인링크가 2024년 아시아 전역에서 토큰화 자산 및 CBDC 활용 사례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본 실증은 수호아이오가 참여했던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에 접목된 ‘목적 기반 화폐(PBM)’ 관련 기술의 연장선으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을 프로그램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남산 네트워크’는 체인링크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을 기반으로 여러 퍼블릭 및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연결되고, 체인링크의 Proof of Reserve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 협업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정산이 실제 완료된 후에만 원화 기반의 디지털 바우처가 발행되는 것을 보장하며, 이를 통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외환 프로세스를 실현하는 동시 결제(DvP) 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CCIP는 안전에 특화된 보안 모델로 설계돼 ‘프로젝트 남산’의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이미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에서 1000억달러 이상의 총예치 자산(TVL)을 보호하고 2022년 이후 온체인에서 수십 조달러 규모의 거래를 지원한 체인링크 분산 오라클 네트워크(DON) 인프라의 합의 레이어를 통해 동작된다.

체인링크 Proof of Reserve는 온체인 준비금 검증 분야의 업계 표준으로 손꼽히는 기술로, 스테이블코인, 실물 자산, 래핑 토큰 등 토큰화 자산이 개별 온체인 검증을 통해 완전히 담보돼 있음을 보장한다.

이번 실증은 올해 7월부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 국내 공기업들을 실증처로 두고 진행되고 있다.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으로, 매년 약 150만 명의 국제 관광객이 방문하며, 강남 코엑스점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 지점을 두고 있다.

이 전략적 도전은 프로그래머블 머니와 검증 가능한 데이터 표준이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발전과 미래 금융 혁신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수호아이오 박지수 대표는 “체인링크와의 이번 전략적 협업은 글로벌 무대에서 수호의 기술력이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모든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안전하게 활용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뢰받는 청산 및 외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체인링크랩 아시아·중동 사업개발 총괄 니키 아리야싱헤는 “프로젝트 남산의 일환으로 수호아이오와 협력함으로써 우리의 인프라가 한국 스테이블코인 환전 시장에 보안과 투명성을 제공함을 입증했다.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과 온체인 실시간 준비금 데이터 검증을 통해 이번 전략적 이니셔티브는 스테이블코인을 한국 금융 생태계에 대규모로 통합하는 명확한 길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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