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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종합시장 전경. [제공=서울시] |
올해는 필히 발품을 팔아 전통시장으로 가야 경제적인 설 장보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장보기 비용은 평균 25만1494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24만8926원보다 약간 늘어 1% 증가 수준이다.
매연 이맘때면 시장 가격을 조사해 온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5일 설날을 앞둔 1월 16∼17일 서울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등 90곳에서 제수 2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제수 장만 비용은 일반의 예상대로 전통시장이 19만4148원으로 가장 적게 들었다. 전통시장에서 발품만 잘 팔면 6만 원 이상의 절약이 가능한 것이다.
설 장보기 가격을 구입처별로 비교해 보면 백화점이 단연 수위였다. 일반 슈퍼마켓이 20만5727원, 대형마트 24만6359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24만9150원이 드는 데 반해 백화점은 무려 37만1399원 순이었다.
주요 제수 품목별로는 수산물(-7.1%)과 과일(-3.8%)은 전년보다 값이 내렸지만, 축산물(3.1%)과 가공식품(3.2%), 채소·임산물(4%) 등은 값이 올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4.4% 하락했다. 설 3주 전인 1차 조사(2∼3일) 때보다는 가격이 평균 0.7% 올랐고 참조기는 16.2%나 가격이 상승해 설 앞에 가장 물가가 오름을 보여주었다.
특히 참조기는 백화점(-27.1%)과 일반슈퍼(-23.5%), 전통시장(-9.0%)에서는 값이 내렸지만, SSM(21.3%)과 대형마트(22.2%)에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전문가들은 온라인 쇼핑을 잘 이용하는 것도 절약의 한 지혜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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