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점유율 0.3%포인트 차이 초접전, 마케팅력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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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죽 시장의 강자 비비고 |
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CJ제일제당 비비고 죽의 시장 점유율은 39.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동원F&B의 양반죽이 0.3% 포인트 뒤진 39.1%로 2위를 기록했다. 근사치 2위로 밀려났지만 죽 시장 개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는 것이 업계 소식통의 증언이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죽이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원F&B의 양반죽은 지난 1992년 출시한 이후 30년 동안 계속 1위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보면 CJ제일제당이 비비고죽을 처음 출시한 2018년 동원F&B가 60.2%, CJ제일제당이 4.3%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2019년에는 동원F&B가 43.4%, CJ제일제당이 34.6%로 격차가 좁혀졌다.
올해 월별 점유율을 보면 1월 동원F&B가 40.3%, CJ제일제당 35.7%, 2월 동원F&B 42.3%,
CJ제일제당 36.0%, 3월 동원F&B 42.0%, CJ제일제당 37.9%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4월 현재 파우치 시장은 동원F&B가 26.7%, CJ제일제당이 58.1%로 CJ제일제당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용기 시장에서는 동원F&B가 53.2%, CJ제일제당이 18.1%를 차지해 파우치와는 반대였다.
이와 관련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의 니즈를 먼저 읽고, 차별화된 연구·개발(R&D)로 맛과 품질을 개선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의 식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원F&B 관계자는 "'1+1 이벤트' 등 경쟁사의 물량 공세로 시장 점유율이 잠시 역전됐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 라인업 강화 등으로 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죽 시장의 경우 최근 CJ 비비고가 크게 성장해 시장 강자인 동원을 바짝 찍 추격하고 있다면서 두 기업의 정상을 앞에 둔 치열한 쌑바싸움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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