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덕분에 1분기 영업익 전망치 상회” 전망

기업일반 / 정민수 기자 / 2023-03-09 18:26:21

▲ 출처 : 삼성전기 홈페이지 갈무리

 

적층세라믹콘텐서(MLCC)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삼성전기가 한국과 중국 등지의 스마트폰 생산 증대와 전기차 생산 증가 등과 맞물려 1분기 영업 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MLCC는 세라믹콘덴서의 한 종류로써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부품으로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전자 회로가 들어가는 거의 모든 제품에는 사용된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전장용 MLCC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커지 있다. 휴대폰에 대략 1000, TV2000, 전기자동차에는 1만개 정도의 MLCC가 장착된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갤럭시 S23 판매 호조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향 MLCC의 공급 증가, 북미 시장에서의 전장 MLCC 매출 증가 등으로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판매가 예상 보다 호조를 보여 연간으로 2600~2700만대로 전년대비 9.2%~13.5% 증가 예상되며 2억 화소 카메라 공급으로 평균공급단가가 상승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며 북미 전기자동차향 카메라 공급으로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 것이라는 점 등을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01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1,340억원과 컨센서스 128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생산 증가로 전장향 MLCC 비중도 늘어 나는등 MLCC 업황이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에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기의 올해 실적도 전망치를 넘어 설 것으로 내다봤다.

 

 

▲ 출처 : 대신증권

 

키움증권도 유사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패키지 기판이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반면 LCC는 실적 개선폭이 크게 확대돼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237억원에서 1350억원으로 상향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리오프닝과 함께 중국 스마트폰 수요 개선 됨에 따라 IT 범용품 유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장용 수요가 견조하며 파워트레인 등 고신뢰성 분야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2분기에는 중국 OVX(오포, 비보, 샤오미)사향 신모델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MLCC의 실적 회복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1986년부터 MLCC 사업을 시작했으며 부산과 중국, 필리핀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삼성전기는 주로 ITMLCC를 제작했으나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 전장 MLCC 등을 2021년 개발 시장을 확대해오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은 94246억원, 영업이익 118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6%, 20.5% 감소했지만 전기차 등 전장용 MLCC 매출은 성장했다. 삼성전기 MLCC의 전장용 매출 비중은 2021년 말 9%에서 20221분기 12%, 2분기 15%로 확대됐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