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정경유착의 고리 끊어내겠다"

경제일반 / 이재만 기자 / 2023-02-23 18:31:08
-자유시장경제의 가장 기본은 소위 유착의 고리를 끊는 데서 시작
▲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제공/연합뉴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23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전경련 총회에서 회장 직무대행으로 공식 선출된 김 직무대행은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정치적 경력이 전경련에서 정경유착 논란을 불러올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직무대행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에 몸담았다.

김 직무대행은 "나는 스스로 정치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누가 '전형적 정치인'이라고 하더라"며 "나는 대학에서 34년간 봉직한 학자이고, 학자로서 사회에서 필요할 때마다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경련에서 나에게 이런 일을 해달라고 한 이유가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보고 한 게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에 관한 소신과 철학을 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유시장경제의 가장 기본은 소위 유착의 고리를 끊는 데서 시작한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다만 자신의 정치적 경력을 부정하거나 부끄러워하지는 않는다면서 "나름 우리 사회에서 할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정경유착이라고 하면, 나는 그 유착 고리를 끊자고 왔지 고리를 단단하게 하려고 온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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