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사 위지윅, ‘재벌집 막내아들’ 효과로 올해 적자탈출

기업일반 / 정민수 기자 / 2023-03-16 21:15:19
지난해 매출 1863억원 역대 최대 …영업이익 -249억으로 적자 지속

올해 “지난해 하반기 작품 매출 인식이 본격화”로 실적 턴어라운드



지난해 종편 드라마의 최대 히트작 재벌집 막내 아들을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별 실적에서 영업이익 및 당기 순익에서 흑자 전환을 이뤄낸데다가 올해 재벌집 막내아들등 히트작의 OTT 수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사 래몽래인은 위지윅의 자회사이며, 컴투스는 위지윅의 모회사이다.

 

코스닥 상장사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2022년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대비 54.9% 증가한 1,863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같은 매출은 역대 최고치다.

하지만 위지윅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적자 탈출에는 실패했다. 202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49억원 손실이 났다. 다만 전년의 395억에 비해 36.9% 줄었다.

 

이와 관련 위지윅은 연결 매출액 증가는 재벌집 막내아들, 블랙의 신부, 신병 part 1, 2 등 그룹사 자체 제작 콘텐츠 확대에 따른 것이며 다만, 코로나19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콘텐츠 제작기간 연장에 따른 제작원가 증가 및 제작 콘텐츠 계약 연기로 인한 수익 이연, 자체 콘텐츠 기획 개발 및 투자비용이 증가되며 적자 지속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위직윅은 별도 기준의 실적의 경우 흑자 전환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5% 증가한 3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7000만워(전년 대비 18억 증가), 당기순 이익은 125억원(전년 대비 183억 증가)이다. 매출이 35% 이상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함으써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는 해석이다.

 

위지윅은 올해의 경우 연결 기준으로 적자에서 탈출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지윅 관계자는 글로벌 OTT 시장에서 K-콘텐츠 강세가 지속되는 만큼 기존 사업 분야에서의 매출 개선 및 커머스 메타버스 등 신규사업이 실적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어 "연결 부문에서도 자회사 래몽래인의 글로벌 히트작 재벌집 막내아들의 정산을 시작으로 자회사 에이투지 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방영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에서 빅히트를 기록한 재벌집 막내아들OTT 수익이 온전히 반영됨에 따라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1118~1225일 사이에 JTBC 통해 16부작으로 방영됐으며 당시 최고 시청률 26.9%를 찍는등 대히트했다. 현재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의 OTT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코로나19 이후 콘텐츠 제작이 확대되고, 시각특수효과(VFX)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란 보고서를 내놓았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방영된 작품 매출 인식이 본격화하고, 콘텐츠 및 영상제작 중심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콘텐츠 및 VFX 매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34% 증가한 1337억원, 32% 늘어난 386억원을 예상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2275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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