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딥페이크로 "인격모독 범죄…대통령실·與, 법적 대응"

대통령실 / 김용한 기자 / 2025-02-16 23:59:59
15일 광주 탄핵찬성 집회 현장서 대통령 부부 얼굴 합성한 영상 재생
"영상 제작자·상영자, 방조 또 유포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고발"

▲사진= '사자후 크루'가 광주 탄핵 찬성 집회에서 올린 딥페이크영상 [출처/사자후TV 영상캡처]
 지난해 12.3 비상계엄 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잠잠하던 김건희 여사관련해 노란을 넘어 대통령 부부 얼굴을 합성한 딤페이크 영상이 지난 15일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재생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16일 대통령실은"전날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서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됐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 공지를 통해 "현직 대통령 부부를 향한 조롱을 넘어선 심각한 인격 모독과 인권 침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엄연히 현직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며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자, 집회 현장에서 재생한 자, 이를 현장에서 방관한 자 모두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영상 제작 및 유포 관련자들에게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처를 해나갈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도 해당 영상 제작자·상영자 등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서로 지켜야 할 선과 정도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점에서 벗어난 행위는 법적으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 미디어특위도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이 집회에서 상영된 데 대해 "사회적 가치와 윤리를 훼손하고 시민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초래한 매우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딥페이크 영상물을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겠다"며 오는 17일 서울경찰에 영상 제작자·상영자, 방조 또는 유포자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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