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회장, 한진해운에 사재 100억원 지원 "도의적 책임 느껴"

경제 / 이재만 기자 / 2016-09-12 17:18:45
"재산 100억원을 조건없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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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한진해운 사태의 해결을 위해 개인 재산 100억원을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유수홀딩스 측은 12일 "최 회장이 예상치 못한 법정관리로 물류대란 등 경제적 피해가 늘어난 한진해운 사태의 해결을 위해 개인 재산 100억원을 조건없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최 회장이 보유 중인 유수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차입해 확보할 예정이며 수일 내에 지급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최 회장 측의 설명이다.


최은영 회장은 "피해가 확산된데 대해 전임 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며 "이해 당사자들이 힘을 모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에 참석한 최은영 회장은 "한진해운에서 2584일간 임직원들과 함께 했던 나날들을 생각하고 있다.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편 자체적으로 1000억원을 조달해 한진해운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한진그룹 측은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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