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검찰에 출석하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출처/YTN 영상화면캡쳐]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100여 일 동안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1700억원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롯데 비리수사의 핵심인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검찰의 신 회장에 대한 혐의 입증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내용과 경과, 주요 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0일 롯데그룹 정책본부 등 17곳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100일을 훌쩍 넘기며 진행돼온 검찰의 수사가 부실수사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제 그 공은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구속에서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까지 그동안 검찰의 롯데 수사일지를 정리해 봤다.
[롯데그룹 압수수색에서 신동빈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까지...]
▶6월2일 : 롯데면세점 본사,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자택 등 압수수색
▶6월10일 : 롯데 정책본부 등 17곳 압수수색
▶6월12일 : 롯데그룹 호텔롯데 상장 연기 발표
▶6월14일 : 롯데건설 등 계열사 10곳 추가 압수수색
▶6월14일 : 롯데그룹 계열사 인수합병(M&A) 관련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압수수색
▶6월15일 :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아들 회사 'BNF통상' 수사 착수
▶6월16일 :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 소환 조사
▶6월17일 : 일본 롯데홀딩스 25일 주주총회 개최 공식 발표
▶6월23일 : '증거인멸·탈세' 혐의 롯데케미칼 前 임원 김 모씨 구속
▶6월22일 : 롯데홈쇼핑 2차 압수수색
▶6월25일 :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승리
▶6월27일 : 서울가정법원 신격호 총괄회장 성년후견인 5차 심리 진행
▶6월28일 : 검찰 신영자 최측근 이모씨 집무실과 자택 압수수색
▶7월1일 : 검, 롯데홈쇼핑 10억원대 로비자금 포착
▶7월2일 :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소환조사
▶7월4일 : 검, 신영자 40억 횡령 혐의 추가해 '영장' 청구
▶7월6일 : 신영자 이사장 '영장실질심사'
▶7월6일 : 롯데그룹 광고계열사 대홍기획 자회사 1곳, 거래업체 2곳 압수수색
▶7월6일 :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자금 조성 의혹, 강현구 사장 출국 금지
▶7월7일 : 신영자 이사장 구속
▶7월7일 : 검, 신격호·신동빈 전격 출국 금지
▶7월12일 : 롯데홈쇼핑 강현구 사장,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7월14일 : '롯데홈쇼핑 비자금' 강현구 대표, 계열사 사장 첫 영장 청구
▶7월15일 : '롯데 입점로비' 신영자 측근, BNF통상 대표 '증거인멸 혐의' 인정
▶7월19일 : 비자금 조성 의혹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구속영장 기각
▶7월19일 : 검, 250억원 세금 사기 소송 기준 前 롯데물산 사장 소환 조사
▶7월20일 : 롯데케미칼 250억대 소송사기 혐의, 기준 前 사장 구속영장 청구
▶7월23일 : 롯데케미칼 기준 前 사장 구속
▶7월 6일 : 신영자 이사장 기소
▶7월29일 : '롯데 자금관리 실세' 고바야시, 롯데캐피탈 사장 사임
▶8월2일 : 법원 '롯데케미칼 수천만원 뒷돈' 세무사 김모 씨 구속영장 기각
▶8월5일 : 신격호 회장 차명주식 증여, 6000억원 규모 조세포탈 혐의 조사
▶8월5일 : 법원, 신영자 이사장 35억원 추징보전 결정
▶8월9일 : 법원, '비자금조성' 의혹 롯데건설 임원 영장기각
▶8월11일 : 검,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소환
▶8월11일 : 검, '롯데케미칼 200억대 소송사기' 기준 前 사장 구속기소
▶8월16일 : 검, '270억대 소송사기'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구속영장 청구
▶8월19일 : 법원, '270억대 소송사기'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영장 기각
▶8월19일 : 법원, 신영자 이사장에 대한 첫 재판 진행
▶8월19일 : 법원, '롯데수사 증거인멸' 그룹 관계사 대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
▶8월25일 : 검, '신동빈 최측근' 황각규 소환
▶8월26일 :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부회장, 검찰 조사 앞두고 자살
▶8월26일 : 법원, 신격호 총괄회장 후견인 지정 결정
▶9월1일 : 검, 신동주 전 롯데 부회장 피의자 신분 조사
▶9월1일 : '80억대 비리' 신영자 롯데 이사장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 부인'
▶9월5일 : 검, 신동빈 측근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피의자 소환 조사
▶9월7일 : 검, '롯데 비리' 신격호 총괄회장 면담…건강 점검
▶9월8일 : 검, 신격호 총괄회장 방문조사
▶9월8일 : 검, 신격호 셋째부인 서미경 여권 취소 착수, 강제입국 추진
▶9월9일 : 검, 신격호 총괄회장 2차 방문조사
▶9월18일 : 롯데 신영자 이사장 보석 신청
▶9월20일 : '2000억대 횡령·배임' 신동빈 롯데 회장 검찰 출석 조사
▶9월20일 : 검, '입국 거부' 롯데 서미경 국내 전 재산 압류조치
▶9월21일 : 신동빈 회장 18시간 조사 후 귀가, 비리 혐의는 대부분 부인
▶9월26일 : 검, 신동빈 회장 구속영장 청구
▶9월27일 : 검, 소환불응한 서미경 조사없이 불구속 기소
▶9월28일 : 법원, 신동빈 영장실질심사
▶9월29일 : 법원, 신동빈 구속영장 기각 결정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