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이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S 오피스는 왜 MS에서만 구입하느냐"는 발언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황당 질의'라는 여론에 대해 “인터넷에 유포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른바 '황당질의' 논란과 관련해 소프트웨어의 구매방식에 있어 경쟁입찰을 통해 물품가격을 낮추는 등 예산절감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일선학교에서 집행해야 할 '학교운영비'로 서울교육청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것은 지방재정법 제47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교육감이 일선학교가 집행해야 할 학교예산인 학교운영비로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교육청본부 및 지역교육청과 관련 교육행정기관을 포함해 배포한 것은 지방재정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답변에 나선 조희연 교육감은 일괄 계약으로 20여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면서도 "MS오피스를 어디서 사느냐?"며 "MS회사 외에 살 데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대해 이의원은 "이는 교육감이 공개경쟁입찰(최저가낙찰)을 통해 예산이 절감된 사실을 모른 채 즉 교육감으로서 제 소관 업무를 전혀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온 답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실제 S/W제조사 한컴은 총판이 아닌 15개 정도의 '교육파트너사'들이 있으며, 이들은 지역제한경쟁입찰이 아닌 한 모든 일반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며 "그렇기에 1·2차 단독입찰에 따른 유찰에 이어 3차 입찰에 응찰한 업체와 수의계약(낙찰률 99.9%)을 맺기 전에 이들 한컴 파트너사들이 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담합에 의한 고의적 유찰 가능성을 점검했어야 함에도 서울교육청은 이런 과정을 소홀히 하였고, 이러한 사실과 함께 수의계약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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