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폭등하는 물가…政 4년만에 물가대책 장관회의

경제 / 이재만 기자 / 2017-01-20 10:09:07
생산자물가 17개원來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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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급등에 체감물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00.79로, 상승 폭은 2011년 3월 이후 5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배추와 무, 계란과 냉동오징어 등 주요 식품가격이 크게 올랐고, 이에 따라 서비스물가도 동반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무(47.7%) 딸기(72.7%) 토마토(37.2%) 등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농산물이 전달 대비 4.8% 올랐고, 전년 동기대비 무와 배추는 각각 177.2%,103.9% 급등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석탄 및 석유제품(6.8%)과 1차 금속제품(4.1%)이 주도하면서 1.5% 올랐다. 음식료품 중에는 달걀 등 알가공품(26.7%)과 맥주(3.5%)가 올랐다.


이처럼 물가가 급등한 것은 국제유가와 중국산 철강제품 가격이 오르고 국내 농산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심각하자 지난 19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 겸 제7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동향 및 대응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물가 관련 회의가 장관급으로 열린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당초 차관급 회의로 개최되던 이 회의는 최근 서민 생활 밀접 품목의 가격의 상승에 따른 높은 체감물가에 대응해 생활물가 안정에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격상됐다.


유 부총리는 "최근 가격이 올라 서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농산물, 가공식품, 지방공공요금의 안정을 위해 최우선의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산란계 감소로 계란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우려가 있는 만큼 계란가격이 낮고 근거리 수입이 가능한 국가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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