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7일 신동빈 롯데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함에 따라 롯데 임직원들은 올 것이 오는것 아니냐는 분위기로‘초긴장’의 상태다.
6일 검찰은 7일 오전 9시30분 롯데 신동빈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박 전 대통령과 독대 당시에 오간 대화 내용과 이후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의 소환에 대해 6일“신 회장이 성실히 참고인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검찰은 지난해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의 독대 당시 오간 대화 내용과 이후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으로 롯데그룹의 계열사 호텔롯데는 지난 2015년 12월 30일 미르재단에 28억원을 출연했으며 K스포츠재단에는 롯데케미칼에서 지난해 4월 5일 17억원을 출연했었다.
롯데그룹은 이 밖에도 박 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K스포츠재단의 체육시설 공사대금 명목으로 70억원을 지원했으나 이 70억원은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이 롯데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전날 롯데 측에 반환해 세간의 궁금증을 더 하기도 했다.
또 검찰은 2015년 11월 당시 면세점 갱신 심사에서 탈락한 롯데가 출연금 등을 낸 후 정부의 신규 사업자 공고를 통해 면세점 사업자로 추가 선정된 게 아닌지를 의심하고 이 부분에도 들여다 보고 있다.
이렇듯 7일 오전 신 회장 검찰 소환은 롯데를 둘러싼 뇌물 의혹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왔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검찰 또한 롯데 수사를 매듭짓기 위해서는 작년 3월에 있었던 박 전 대통령과 독대를한 신 회장을 불러 조사를 해야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게 그 동안 검찰 입장이었다.
관련해 검찰은 지난 2일 재단 출연 과정 등에 전적으로 담당해 책임을 지고 관여했 던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재단 출연 경위 등을 캐묻는 등 관련자 조사를 끝내고 신동빈 회장의 출석 일정을 조율해 왔다.
롯데는 검찰이나 국민들의 대가성 뇌물 부분에 대한 의혹 자체를 강하게 부인을 하고 나서고 있다. 강한 부인의 정도를 넘어 전방위 적으로 언론등을 향해 당시 "특혜를 받기는 커녕 잠실면세점이 특허 경쟁에서 탈락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며 대가성 뇌물 의혹에 대해 적극적인 부인을 하고 있다.
롯데 측 관계자들의 이같은 강한 부정은“지난 2015년 11월 잠실 면세점이 특허 경쟁에서 탈락한 데다, 지난해 서울 신규 면세점 추가 승인 가능성도 신 회장과 박 전 대통령 독대보다 앞선 작년 3월 초부터 언론에서 거론된 만큼 독대의 결과라고 볼 수 없다”는 그들의 주장에 법조계와 정치권 인사들이나 국민들은 납득하기 힘들다는게 중론이다.
이같은 대가성 뇌물 의혹에 롯데 측 고위관계자들의 '롯데.신동빈은 무죄'가 전혀 먹혀들지 않는것으로 판단해서 인지는 모르나 급기야 그룹의 총수인 신동빈 회장이 직접나서 화력을 보태고 있는 모양세로 지난 4일 외신‘CNN머니’와의 인터뷰를 통해“나는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구속을 걱정하지 않는다”며 결백을 주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검찰 비리 수사의 결과로 현재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또한 신 회장이 검찰에 출석하는 오전 시간인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 일가에 433억원(약속 금액 포함)대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신동빈 회장 또한 법률이 정한대로 높고 낮음이 없이 누구에게나 공정한 법의 집행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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