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8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이번에 정권교체로 들어설 제3기 민주정부는 4.3을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방명록에도 “4.3 제주가 외롭지 않게 제주의 언덕이 되겠다”고 적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4.3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시작이 됐고 지난 2006년에는 노 대통령이 추념식에 직접 참석해 대통령 자격으로 국가를 대표해서 공식사과를 했다”며 “그 이후에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작업이 멈춰지고 대통령들도 단 한 번도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이후 4.3 제주 평화센터로 이동해 유족과 면담 자리에서 “2006년도에 추념식에 참석해 유족분들이 통곡하던 모습 잊을 수 없다”며 “제가 꼭 대통령에 당선돼 내년도 4.3 70주년 추념식에는 대통령 자격으로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4.3 문제의 완전 종결은 배·보상까지 가야한다”며 “배·보상 문제까지 이뤄지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또 그에 필요한 4.3 특별법 개정도 함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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