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 탄생…마크롱, 그는 누구?

정치 / 서태영 / 2017-05-08 10:01:28
"새로워진 신뢰의 장으로 시작하고 싶다"

73ae4e3f97564a1db946bb1e1a47740e.jpg
▲에마뉘엘 마크롱 [사진=블룸버그통신]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프랑스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극우진영의 마린 르펜을 꺾고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후보는 프랑스 대선 투표가 종료된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3시) 프랑스 다수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기권표를 제외하면 약 65.5~66.1%를 득표, 33.9~34.5%에 그친 르펜 후보를 큰 격차로 누르고 당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리를 거둔 마크롱 후보는 AFP통신에 "우리 긴 역사의 새로운 장이 오늘 밤 시작된다"며 "나는 이 새 장을 희망과 새로워진 신뢰의 장으로 시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선에서 마크롱에게 고배를 든 르펜은 패배를 시인하고 마크롱에게 "거대한 도전들에 맞서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르펜은 "극우 전선은 역사적인 기회를 맞아 프랑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우 새로워져야 한다"며 "새로운 정치 세력이 되기 위해 우리 운동을 탈바꿈하기 시작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발탁 돼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고 2014년에는 경제산업부 장관직에 올랐다. 경제장관 재임시절 친기업 정책을 통해 기업 규제를 풀고 노동 시간과 해고 규정을 완화하는 이른바 '마크롱 법'을 주도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