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 오벌오피스에서 문 대통령과 사진 촬영이 시작되기 전 기자들이 몰려와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자 취재진들을 향해 진정을 요구했다.
미 방송 ABC는 현장에 백악관 취재에 익숙하지 않은 외신 기자들이 많았다고 밝히면서 룸이 평소보다 훨씬 붐볐다고 했다. 심지어 외신기자들이 자리를 차지하려고 경쟁하면서 소파를 밀쳤고 사람들이 부딪치면서 트럼프 인근에 있던 램프도 흔들렸다. 키스 쉴러 보디가드는 트럼프 대통령 무릎 위로 떨어지기 전 흔들리는 램프를 붙잡았다고 전해졌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 "진정하라"고 소리쳤다. 상황이 진전되지 않자 "더 나빠지고 있네"라고 혼잣말을 하더니 옆에 앉은 문 대통령에 "그들이 테이블을 쓰러뜨렸다. 평소에는 매우 친절한 기자들이다. 신경쓰지 마라. 물론 테이블은 망가졌지만"이라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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