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 수석 부대표가 파업을 강행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미친놈들'이라고 막말을 하는가 하면 학교 조리사를 지칭하며 '밥하는 아줌마'라는 표현을 쓴 사실이 SBS '취재 파일'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전국 12개 광역시·도 교육청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원들이 지역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일선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등 논란이 일자 이같이 비판한 것이다.
이 원내수석은 파업에 참가한 비정규직 조리사들에 대해서도 "그냥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라며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아줌마들인데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조직된 노동자들과 기득권을 가진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목소리만 듣고 반대편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지 단순히 인기를 위해 쇼를 하는 것인지 짚어봐야 한다"고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노동자 비하 발언이 알려지면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기사의 링크를 걸고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입법권력자 국회의원이 힘들고 아파서 파업하는 국민에게 막말 비하 매도하는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의원의 막말 발언에네티즌들 역시 공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티즌 PMO***은 "우리 엄마 조리사였고, 이언주식으로는 밥 하는 아줌마였는데 얼마나 힘들게 일 하는 줄 아냐? 나는 엄마가 일한 만큼 대우를 받길 원했다. 그런데, 국회의원 이언주는 직업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의 자세도 없다. 이언주 같은 사람은 국회의원 하면 안된다”며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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