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안철수, 당 대표 출마 선언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

여의도 포커스 / 장형익 기자 / 2017-08-03 21:19:32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당 자체가 사라질 위기감이 엄습하고 절망과 체념이 당을 휩싸고 있다"며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원내 제3정당이 무너지는 것은 당원만의 아픔이 아니다.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는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며 "국민은 그저 포퓰리즘의 대상이 되고, 정쟁에 동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며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 그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는 믿음으로 가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조국을 구하지 못하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저 안철수, 당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살리는 길로 전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 백여 일간의 괴로운 성찰의 시간은 물러나 있는 것만으로 책임질 수 있는 처지가 못 됨을 깨우쳐줬다"면서 "국민의 민생을 위해, 안보를 위해 우리 국민의당은 단단히 바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선 의원 출신의 안 전 대표는 지난 5·9 대선 때 국민의당 후보로 나와 21.4%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그는 대선 때 벌어진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사건과 관련, 지난달 12일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원점에서 반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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