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해안에서 잡은 어미 대하 [출처/국립수산과학원]
[데일리매거진=김학범 기자] 서해안 특산종인 대하가 충남 천수만을 주요 산란장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부터 서해 전 해역에서 대하의 산란과 성장, 시기별 공간별 분포, 회유 경로를 조사한 결과 천수만의 어린 대하 밀도가 서해안 다른 곳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대하의 주 산란기인 5월과 6월 서해 연안 조사대상 46곳의 어린 대하 밀도는 평균 각각 2개체와 37개체(바닷물 1천㎥당)다.
천수만 전체의 밀도는 6월에 평균 55개체다.
특히 천수만 중에서도 태안군 신진도항 일부 수역은 936개체에 달했다.
이는 대하가 천수만을 주요 산란장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우리나라 대하 어획량은 1997년 1천911t으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급격히 감소해 2003년에는 222t에 그쳤다.
2006년에 1천261t으로 회복했다가 2014년 이후에는 560~660t에 머물고 있다.
대하는 서해안 특산종으로 최근 5년간 전국 생산량의 76%를 충남에서 어획하며 전남(14.9%)과 전북(6.0%)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당 4만~9만 원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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