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치권 인사들 잇따라 밀양 화재현장 방문

정치일반 / 김용환 / 2018-01-26 20:23:30
김성태 " '쇼통'에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주민 "불난 데 와서 가족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무슨 정치 보복 운운하느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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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현장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26일 화재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 정부 관계자와 정치권 인사가 잇따라 방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세종병원 사고현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로부터 상황을 청취했다.


이 총리와 김 장관은 소방 관계자에게 수습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앞서 밀양시청 상황실을 방문해 "면목이 없다"며 피해자 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비슷한 시각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원식 원내대표, 진선미·김영진 의원이 사고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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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현장을 찾아 소방 관련자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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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김성태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원내 지도부도 이날 오후 밀양 화재현장을 방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크게 사과해야 하고 청와대와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며 "국민을 지키지 못하면 대통령이 아니다. '쇼통'에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일부 지역 주민은 "불난 데 와서 가족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무슨 정치 보복을 운운하느냐"며 김 원내대표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항의한 사람은 일반 밀양시민이 아니라 밀양에 있는 민주당원이어서 그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연이어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후 7시께 사고난 세종병원을 돌아본 뒤 인근에 나온 자원봉사자들 손을 잡으며 격려했다.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 조배숙 대표와 정동영 의원도 비슷한 시간에 현장에 들러 사고 현황을 청취한 뒤 소방관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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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오후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현장을 찾아 소방 관련자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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