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의혹 뒤로하고 서울 시장 출마 공식 선언

정치일반 / 안정미 기자 / 2018-03-18 18:13:10
정 전 의원 “민주당으로부터 내침을 당할 위기” …무소속 출마도 적극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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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봉주 前 통합민주당 의원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온갖 음해와 모함을 뚫고 제 길을 가겠다”며 18일 오전 11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 파크'에서 “단지 관리만 하고 현상유지만 하는 시정, 이제는 안 된다. 서울특별시는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대해 그는 “박원순 시장 2기, 그 4년은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다는 느낌이며 '잿빛 서울, 서울 탈출'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자리에서 서울시정 활동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공약으로 일자리 청년 부시장 신설, 청년 일자리창출 연간 목표 제시·달성, 서울 소재 대학교가 강북 출신 학생을 더 많이 뽑도록 협의, 4대 간선도로 지중화 등을 내걸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이날 출마선언문 낭독 중 “민주당을 위해 헌신한 정봉주를 기억해달라”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자신을 “안철수와 가장 대척점에 서 있는 후보”라고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후보는 누구인가”라고 반문하면서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해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그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 전 의원의 복당을 보류할 모양새다.


이런 더불어민주당의 복당 보류 기류와 관련, “민주당으로부터 내침을 당할 위기”라면서도 “하지만 저는 온갖 음해와 모함을 뚫고 제 길을 가겠다”고 말하고 복당이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정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도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려고 했으나, 기자회견 직전에 인터넷 매체인 프레시안이 A 모 기자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면서 일정을 전격 취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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