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임원용 '보낸 메시지 삭제' 기능 제공에 논란

글로벌 / 김태일 / 2018-04-07 14:39:26
"일반 사용자는 전혀 이용할 수 없다"

2018-04-07 14;37;53.JPG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개인정보 유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페이스북이 이번엔 CEO 마크 저커버그 등 특정 임원들에게만 '보낸 메세지를 수신자 모르게 삭제'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각)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더버지 등 다수 외신은 페이스북은 특정 임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보낸 메시지 삭제' 기능을 부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저커버그의 메시지를 받은 일부 수신인들의 인박스에서 해당 메시지가 자신들도 모르게 사라진 사실이 여러 건 확인됐다"며 "자신들이 해당 메시지에 답신한 내용은 그대로 남아있는데 원본이 없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기능은 저커버그와 일부 페이스북 임원에게만 부여된 특별한 기능"이라며 "일반 사용자는 전혀 이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신은 "특히 최근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건으로 플랫폼에 대한 사용자들의 신뢰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2014년 소니 해킹사태의 여파로 보안상 이유로 메시지를 삭제했다"고 답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