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국내 인터넷 뱅킹 실적이 올 1분기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터넷 뱅킹(모바일 뱅킹 포함)의 일평균 사용량은 1억1853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14.0% 증가했다. 자금 조회, 자금 이체, 대출 신청 등이 포함돼 있다. 억대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넷뱅킹 대출금은 16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0억6000만 원보다 701% 증가했다. 카카오 뱅크와 카카오 은행 등 사이버 전문 은행이 출범한 가운데 시중 은행도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사용량(91.4%)의 상담서비스 건수는 9921만건으로 전 분기보다 14.6%(1264만건)늘었다.
자금 이체 서비스 이용 실적은 930만492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9%(68만건), 15.7%(7조 2778억원) 증가했다. 대출 서비스 이용 실적은 1만 7072건, 16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1063건)증가해 1.1%(17억원)증가했다.
모바일 뱅킹을 이용한 고객 수가 늘면서 전체 금융 서비스 거래 건수 가운데 인터넷 뱅킹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6.2%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40.7%에 그쳤다.
한편 온라인 뱅킹의 일평균 사용 금액은 53조6533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뱅킹 사용 금액은 5조3946억원으로 2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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