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4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밀려났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59p(2.35%) 오른 2271.54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4,004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435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154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매물을 쏟아내면서 이와 연동된 기관 프로그램 매도세를 키웠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뚜렷한 하락세로 마감했다. 비금속광물(-5.57%)을 비롯, 건설업(-4.91%), 증권(-4.59%), 운수창고(-4.04%), 종이목재(-3.97%), 철강금속(-3.88%), 기계(-3.57%), 화학(-2.93%), 금융업(-2.55%), 보험(-2.51%), 제조업(-2.30%), 유통업(-2.24%), 전기전자(-2.22%) 등 대부분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은행(0.12%)는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38%)가 사흘째 약세를 지속했고, SK하이닉스(-2.33%), POSCO(-4.26%), 삼성바이오로직스(-0.60%), 현대차(-1.59%), NAVER(-1.57%), LG화학(-4.80%), KB금융(-0.57%)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셀트리온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28.40p, 3.47%나 급락한 789.82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800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방문한 북한 대외 경제성의 구본태 부상이 중국 정부와 철도, 전력 등의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며 "북한이 제재 해제를 이유로 남북 경협보다 북중 경협에 더 힘을 실어주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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