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현재 200억달러 규모의 양국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500억달러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사람ㆍ상생번영ㆍ평화ㆍ미래를 위한 비전성명’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인도 영빈관에서 한·인도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모디 총리께서는 한국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신동방정책’을, 나는 인도를 핵심 협력 파트너로 하는 ‘신남방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정상회담에서 지금이야말로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실질화하고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적기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두 정상은 대기업을 넘어 양국의 유망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서로 이어주고 이들 간 협력을 촉진하는 실질적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한 새로운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협상의 조속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2년간 끌어온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해 조기에 성과를 내기로 하는 등 핵심 분야의 시장 개방에도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스판덱스 등 한국산 석유화학 제품의 관세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대신 우리나라는 인도산 망고 등 주요 농수산품에 대해 시장개방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역내 평화를 위한 공조 강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을 위한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 및 연구혁신협력센터 설치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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