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세계의 부채도 급격히 불어나 시장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인용된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247조 달러 중 186조 달러는 국내 총생산(GDP)대비 부채 비율이 318%로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상승세를 나타났다.
IIF는 "세계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어 미국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고, 선진국을 포함한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문별로는 가계ㆍ비금융기업ㆍ정부 부채가 186조 달러, 금융 부문 부채는 61조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CNBC 방송은 "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의 금리 인상 기조와 미국의 무역전쟁 격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채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지적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부채 증가를 우려해 왔다. 그러나 지금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데이비드 립턴 국제통화기금(IMF) 부이사는 "높은 부채 비율과 저금리는 시장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IIF는 선진국이 변동 금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주요 7개국(G7)의 경우 캐나다 18%, 미국과 이탈리아 38%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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